무면허 음주운전 손승원, 첫 재판서 보석 요청

"그동안 법 쉽게 생각해…구치소에 있으면서 진심으로 반성"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배우 손승원 씨가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19.1.2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무면허 음주 운전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뮤지컬 배우 손승원(29)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보석을 요청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홍기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손씨는 "그동안 법을 너무 쉽게 생각 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다시는 술에 의지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손씨가 지난달 재판부에 보석을 요청해 보석심문이 함께 진행됐다.

손씨는 "한달 넘게 구치소에 있으면서 진심으로 반성했다"며 "저를 믿어준 팬들,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다시는 술에 의지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씨의 변호인 측도 그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고 군 입대를 앞둔 상황이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재판부에 보석을 요청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4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부친 소유 자동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손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과거 3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어 무면허 상태였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