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차 발생 구제역 바이러스 100% 일치…안성-충주 간 역학관계 조사

당국, 경기 안성-충북 충주 농가 간 직간접 접촉 여부 조사
차량 이동 등 직접 소통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지난달 발생한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의 2, 3차 구제역 바이러스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두 지역 간 차량 이동 등 직접적인 소통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역학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1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합동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안성과 충주 간 역학관계를 묻는 질문에 "1~3차 발생 농가 간 차량의 직접 소통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도 "2, 3차 바이러스는 100%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는 일정한 매개체가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두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역학관계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경기 안성의 농장 2곳에서 잇따라 구제역 발생이 신고된 뒤 지난달 31일에는 충북 충주시 소재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이 확인됐다. 해당 농가에서 침흘림, 수포 등 가축의 구제역 증상이 목격됐다.

충주시에선 1일 오전 구제역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시가 확인에 나선 상황이다. 해당 지역은 충주시 노은면 한우 농가로, 이 농가에는 한우 89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장관은 "1일부터 가축시장을 3주간 폐쇄한다"면서도 "정부 비축분 등을 풀어 설 연후 이후 수급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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