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문정시영·문정건영 기본설계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소유자 대상 설문조사 30일까지 진행… 주민의견 기본설계 반영, 설명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강남권 도시재생의 첫 신호탄이 될 문정시영아파트와 문정건영아파트를 대상으로 서울형 리모델링 주민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2025 서울시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근거해 서울시가 추진한 서울형리모델링 시범단지 공모에 4개 자치구, 7개 단지가 최종 결정됐다.

송파구는 이 중 2개 단지인 문정시영아파트와 문정건영아파트 총 1861세대가 선정되며 강남3구에선 처음 서울형 리모델링 사업에 문을 두드린다.

88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탄생한 송파구의 특성상 준공 15년 이상, 15층 내외 아파트가 다수 존재하고 기존 재건축, 재개발 지구와의 조화를 고려해 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도시 환경 개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용적률 200%가 넘는 문정시영아파트와 문정건영아파트는 각각 30년 및 23년이 경과한 노후 아파트로 주민들로부터 주거환경 개선과 기능향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현재 구는 시범단지 2곳에 대한 용역업체 선정을 마쳤으며, 총 5개월간(2018.12.~2019.5) 진행되는 '서울형리모델링 기본설계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첫 단계인 주민설문조사를 30일까지 실시한다.

본격적인 건축설계(안) 수립 이전에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각각의 공동주택 단지 생활권에 맞는 최적의 리모델링 건축계획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아파트 소유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문조사는 단지 현황 파악과 리모델링 계획 및 서울형리모델링사업의 전제 조건인 공공성 확보방안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단지 내 불편사항 ▲시급한 수선사항 ▲리모델링 선호 유형 ▲희망규모 →지역공유시설 제안 등 총 27개 항목이며 선택형 문항을 비롯해 서술형 자유기술이 가능하도록 구성,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목소리를 듣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구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기본설계, 추정 분담금 등을 산출할 예정이며 해당 시범단지 주민들이 리모델링사업 추진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구는 주민의견 수렴, 주민설명회 개최 등 사업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업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완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송파구가 이번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도시재생의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형 리모델링은 공공의 지원을 받아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되 증축된 단지 내 주차장이나 커뮤니티시설 일부를 지역사회에 개방, 공공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재생 사업을 말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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