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애리기자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청와대가 조해주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을 강행하자 국회 보이콧과 릴레이 단식 투쟁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웰빙 단식을 그만두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나경원 원내대표 취임 후 '보이콧'이란 말은 뜻을 잃었다. 걸핏하면 보이콧이니 어린아이 밥투정하는 듯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급기야 5시간30분 동안 릴레이 단식을 하겠다고 선언했으니 웰빙정당의 웰빙단식, 투쟁 아닌 투정을 증명한 셈이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조 상임위원 임명은 한국당이 자초한 것"이라면서 "법정시한을 두 차례나 넘기면서까지 한국당에 호소하고 인내하며 기다렸음에도 끝내 불참해 청문회는 파행을 거듭하며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얼떨결에 야3당도 유탄을 맞았다"면서 "선거제 개혁을 위해 하루가 금쪽같은데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선거제 개혁에 대한 보이콧으로도 읽힌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또 하루가 급한 민생입법을 위해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있는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한국당은 투정과 웰빙단식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조 상임위원의 임명을 강행하자 2월 국회를 포함한 국회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고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릴레이 단식은 전날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30분, 2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5시간 30분씩 상임위별 조를 편성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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