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A벤처스, 베트남 호치민에 '비즈니스 허브' 연다

코워킹 스페이스·인큐베이터 공간으로 운영
베트남 비비안 홀딩스와 협력해 스타트업 투자·육성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스타트업 투자사이자 엑셀러레이터인 CBA벤처스가 베트남에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거점을 세운다.다음달 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 하이테크파크 내에 개소하는 '비즈니스허브'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육성) 공간이자 코워킹 스페이스다. CBA벤처스는 이를 위해 베트남 현지 기업인 비비안홀딩스와 경영협력계약(BCC)을 체결했다. 비비안홀딩스는 사이공 하이테크 개발ㆍ건설을 담당한 건설사로 비즈니스 허브 운영과 네트워킹 등을 돕는다. BCC란, 베트남 기업과 외국 기업이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윤 등을 배분하기 위해 체결하는 계약을 말한다. 서동욱 CBA벤처스 이사는 "하이테크 파크 내에는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베트남에서 소비되는 제품들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국내 스타트업 중 제조업과 관련있는 곳들을 현지 기업과 협력해 육성한 후 연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CBA벤처스는 '비즈니스 허브'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을 위한 업무 공간을 빌려주고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트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공간을 제공하고 사업 단계별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데모데이 같은 공개 행사를 운영하고 네트워킹 기회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서동욱 이사는 "한국에서 해외 진출이나 창업을 지원하는 곳들은 전시회나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마련하는 정도지만 현지 진출 기업에게는 법무ㆍ회계부터 계약서 검토, 네트워킹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CBA벤처스가 육성이나 컨설팅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비비안홀딩스가 현지에서 쌓아온 노하우나 네트워킹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BA벤처스는 베트남이나 인도ㆍ스위스 등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외 스타트업을 투자ㆍ발굴해 컨설팅ㆍ멘토링을 제공하고. 현지 기업ㆍ투자자와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제조ㆍ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인도는 커머스, 스위스는 블록체인 등 국가별 특화 분야를 정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도에서는 MET 경영대학원과 협력해 현지 인큐베이팅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벤처캐피털인 블룸 등과 협력해 한국ㆍ인도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CBA벤처스는 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고 2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도 추가로 결성할 계획이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기벤처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