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구원투수' 이규성 전 장관 '정부가 경제주체 불안하게 하면 안 돼'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15일 "정부가 경제정책 추진과정에서 정책 대상자인 경제주체를 불안하게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 전 장관은 니어(NEAR)재단이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연 신년 경제세미나에서 특별초청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말했다.이 전 장관은 "경제 운용의 주체인 민간이 정부의 경제정책 불안해 적응이 힘들어지면 '적응위기'가 온다"며 "민간이 적응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여건변화를 살피고 체질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민간의 적응위기의 배경으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로제, 부동산 증세 등을 꼽았다. 이 전 장관은 "지금과 같은 고임금 정책과 부동산 증세정책이 옳은 정책인지 깊이 생각해야한다"며 "경제 불확실성이 큰 지금은 특정한 이념이나 사상에 사로잡히지 말고 더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1939년 충남 논산 출생의 이 전 장관은 행정고시 12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 외화자금과장과 대통령비서실 재경담당비서관, 재무부 국제금융국장·차관보, 전매청장,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3월부터 1999년 5월까지 1년2개월여 동안은 재정경제부 초대 장관을 지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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