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상장으로 기업가치 제고·투자재원 확보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KB증권은 25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배당투자 관점에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공시를 통해 앞으로 배당성향 70% 이상, 시가배당률 5% 이상 배당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정동익 연구원은 "SK, LG, GS, CJ 등 주요 지주회사들의 지난 3년 동안 평균배당성향 59.8%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KB증권은 현대중공업지주가 올해 주당 2만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현재 주가수준에서 5.1%(시가배당률)에 해당해 배당투자 관점에서도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오일뱅크 상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현대오일뱅크의 적정 시가총액은 8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현대오일뱅크의 감리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회계감리 결과에 문제가 없을 경우 이르면 12월 중 증권신고서 제출 후 2019년 1분기 상장이 유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현대오일뱅크 상장으로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투자재원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업계 최고수준의 정제시설 고도화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8년 상반기 기준 국내 경질유 시장점유율 21.4%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설비 규모 대비 높은 효율성을 보유해 수익성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다.정 연구원은 "오일뱅크 자체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구주매출을 통한 투자재원 확보라는 측면에서 현대중공업지주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최근 하이투자증권 매각까지 마무리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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