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알리기' 발 벗고 나선 강호갑 회장

중견기업 주간 앞두고
전북대·영남대서 강연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이 14일 영남대학교에서 강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중견기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자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글로벌 전문기업입니다. 창조적 파괴와 혁신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중견기업 알리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강 회장은 지난 8일 전북대학교에 이어 14일에는 영남대학교를 방문해 학부생과 최고위과정 수강생 등을 대상으로 '중견기업, 혁신과 기업가 정신'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오는 19일 시작되는 '2018 중견기업 주간'을 앞두고 우리 경제의 '허리'로 평가받는 중견기업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강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독일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중견기업은 경제위기 시에도 대내외 충격을 흡수해 재도약의 발판을 놓을 만큼 충분한 역량을 갖춘 핵심 경제 주체"라고 말했다. 독일은 미텔슈탄트로 불리는 중소ㆍ중견기업, 경제허리가 튼튼한 나라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유럽연합(EU)국가가 경제적어려움을 겪었지만 독일은 중소ㆍ중견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가 튼튼해 최근까지 유로존의 두 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강 회장은 "불굴의 기업가 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으로 견실한 성장의 역사를 써내려온 중견기업이야말로 혁신성장의 전위"라며 "혁신성장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견기업을 중심에 둔 산업정책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 속에서 한국경제가 생존하고 또 다른 도약을 이뤄내려면 무엇보다 민간의 혁신 역량과 기업가정신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특히 반(反)기업정서와 관련, "혁신의 핵심 주체인 기업의 활력을 높이려면 기업의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 비합리적인 '반기업정서'를 불식하는 데 각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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