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국내 최근 5년간 가스사고 574건 발생, 585명 사상'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지난 13일 미국 보스턴 주택가에서 일어난 연쇄 가스폭발사고로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같은 가스 사고로 매년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총 574건의 가스사고가 발생, 61명이 사망하고 52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도별로 보면 2014년에 120건이 발생해 105명의 사상자가, 2015년엔 118건(133명), 2016년 122건(118명), 지난해 121건(114명)이 발생했다. 올해는(8월 말 기준)는 93건이 발생해 70명이 죽거나 다쳤다. 평균 3일에 한 번꼴로 가스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사고원인별로는 사용자취급부주의가 167건으로 29.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시설미비 118건(20.6%), 제품노후 또는 고장 87건(15.2%), 고의사고 61건(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는 폭발에 의한 사고가 202건(35.2%)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에 의한 사고가 127건(22.1%), 누출에 의한 사고가 121건(21.1%), 파열에 의한 사고가 83건(14.5%) 등의 순이었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74건, 부산 51건, 충남 42건, 경북 39건, 강원 35건, 충북 3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 의원은 "주택에서 발생한 가스사고가 다른 곳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고, 특히 사용자취급부주의로 인한 인재가 167건으로 전체사고의 35.2%에 달한다"며 "가스안전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교육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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