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통산 80승'…로즈 '112억원 잭팟'(종합)

'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 최종일 '2타 차 우승', 로즈 PO 최종 챔프 등극

타이거 우즈가 투어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애틀랜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침내 '통산 80승'을 수확했다.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일 1오버파를 작성해 2타 차 우승(11언더파 269타)를 일궈냈다.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이후 무려 5년 1개월 만이다. 우승상금은 162만 달러(18억원)다.PO 랭킹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3타를 까먹었지만 공동 4위(6언더파 274타)로 PO 최종 챔프에 등극해 '1000만 달러(111억6000만원) 보너스 잭팟'을 터뜨렸다. 우즈는 2위, 300만 달러(33억5000만원) 보너스를 추가했다.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와 2차전 델테크놀러지스챔피언십에서 2승을 쓸어 담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9위(1언더파 279타)에 그쳐 3위로 밀렸다.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우즈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번홀(파4) 버디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까다로운 핀 위치를 감안해 스코어를 지키는데 주력했다. 후반에는 10번홀(파4) 보기를 13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5, 16번홀에서 연속보기가 나왔지만 이미 승기를 굳힌 상황이 됐다. 3타 차 이상 앞선 PGA투어 24개 대회에서 모조리 우승컵을 수집하는 '역전불패' 신화를 완성했다.우즈로서는 로즈가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공동 4위에 올랐다는 게 오히려 아쉽게 됐다. 로즈가 공동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면 PO 우승까지 가능했기 때문이다. "1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공동 15위 이하와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3명 이상 공동 5위 이하, 3위 토니 피나우 공동 3위 이하, 4위 더스틴 존슨과 5위 저스틴 토머스 3명 이상 공동 2위 이하, 6위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공동 2위 이하" 등 복잡한 조건을 모두 맞추는데 '2%'가 부족했다.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전성기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발휘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쇼트게임은 특히 압도적이다. 그린을 놓치고 파 이상의 스코어를 작성하는 스크램블링 70.83%(1위), 홀 당 평균 퍼팅 역시 1.65개(1위)를 기록했다. 도박사들이 벌써부터 우즈를 내년 첫 메이저 마스터스 우승후보 1순위로 꼽는 이유다. 빌리 호셜(미국) 2위(9언더파 271타), 더스틴 존슨(미국)이 3위(7언더파 273타)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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