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회담]남북 퍼스트레이디 첫 평양 만남…김정숙-리설주, 그림자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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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역사적인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 만큼이나 남북의 두 퍼스트레이디가 처음으로 평양에서 만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남북 퍼스트레이디가 평양에서 만난 전례는 지금껏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 2000년, 2007년에도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반면 리설주는 지난 4월 북·중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 뒤 지난 판문점 회담과 이번 평양 회담까지 줄곧 ‘퍼스트레이디’로서 공식 석상에 참석하고 있다.문 대통령 내외가 탄 공군 1호기가 18일 오전 8시 55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전 9시 50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10시 9분께 전용기에서 내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김 여사와 리 여사도 서로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반가움을 드러냈다.두 퍼스트레이디가 만난 건 지난 4월 27일 정상회담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 4월 회담 당시 리 여사는 김정숙 여사의 환대를 받는 입장이었다. 자신보다 35살이나 많은 김 여사 앞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유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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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평양에서 열린 만큼 한 층 더 여유를 가진 모습이다. 문 대통령 내외가 북한 참모들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에도 두 내외의 뒤를 지키며 김 위원장과 짧은 담소를 나누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다.사실 공식 석상에서 리설주 여사의 등장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특히 외교무대에서 퍼스트레이디를 대동한 것은 역대 퍼스트레이디 중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3월 말 김 위원장은 방중에 리 여사를 처음 대동했는데, 당시 외국의 다른 퍼스트레이디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인민복 차림을 고수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리 여사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대조돼 북한의 이미지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한편 김정숙 여사의 일정에는 리설주 여사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여사는 옥류 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804271759172296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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