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최로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이 '새로운 50년, 노후자산 어디에 둘 것이가?'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향후 20년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자산 구성을 예금이나 부동산에서 벗어나 글로벌 등으로 분산할 필요가 있습니다."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8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노후자산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김 소장은 자산의 포트폴리오가 한정돼 있으면 글로벌 경제 환경에 따라 가치가 크게 변할 수 있는 만큼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나 일본의 장기 저성장 등 경제 상황에 따라 통화나 부동산의 가치가 변하게 된다"며 "이런 부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등으로 자산의 분산 투자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부동산 투자도 변화해야 된다고 설명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20년부터 2040년까지 가구수는 2020만에서 2230만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중 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은 30~50대의 가구는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일본의 경우가 그런데 고령화 사회에서는 자동차도 그렇고 주택도 한번 구매하게 되면 거의 바꾸지 않는다"며 "우리나라도 가구수는 증가하지만 구매력이 있는 가구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주식도 마찬가지로 국내에만 한정 짓는 것이 아닌 글로벌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난 1989년부터 2017년까지 코스피의 연평균 주가 수익률은 3.51%에 그친다. 반면 미국과 독일은 각각 8.12%와 8.41%에 달한다. 그는 "장기적으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국가를 찾는 것이 좋다"며 "그런 국가를 찾기가 어려운 만큼 지역적으로 분산을 해야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김 소장은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가 노후에는 소득이 단절되는데 그렇게 되면 인적자산에 대한 가치가 사라지게 되는 것"며 "금융자산을 나한테 투자하는 등 소득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인적자산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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