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현물가 한달새 15% 급락...업계 '많이 팔면 문제없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D램 현물거래가격이 한달 새 15%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반도체 가격 하락세와는 무관하게 시장 호황이 지속될것이라는 반응이다. 9일 반도체 D램 (DDR4 8Gb (1G*8) 2133/2400 MHz 기준) 현물거래가격은 최저 6.4달러까지 떨어졌다. 현물거래가격이 8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7.95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7월23일 최저거래가격(7.6달러) 대비 15.8%(1.2달러) 떨어진 수치다. 현물가격은 거래 비중은 적지만 고정거래가격(ASP)보다 물량 변동, 가격 추이를 먼저 반영한다.현물가격보다 거래비중이 크고 변동 주기가 긴 D램 고정거래가격도 8월 말 현재 개당(DDR4 8Gb 기준) 8.19달러로 지난 4월 이후 제자리 수준이다. 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내년 D램 가격은 올해 대비 15∼2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업계에선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당분간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반응이다. 그동안반도체 가격이 지나치게 급격상승해온데다 첨단 제품인 만큼 출시 후 일정 시기가 지나면 가격이 내려가는 게 당연하다는 이유에서다.오히려 내부에선 '반도체 초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지난달 2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반도체 시장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였던 12.7%에서 15.7%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전체 규모 전망치도 4634억12만달러에서 4771억1만달러로 올려잡았다.반도체 업계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의 반도체 업계는 호황-침체를 반복해왔지만 이번 호황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있다"면서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 수 자체가 늘어나고, 제품당 들어가는 반도체 갯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호황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임직원들 사이에선 올해 2분기까지 두 회사의 실적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자 지난해처럼 특별보너스가 지급될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사상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될 경우 기본급이 300만원 정도인 삼성전자 과장 1년차라면 1200만원의 정도의 특별성과급을 받게된다.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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