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단감·포도까지'…추석 대표 과일 가격 치솟는다

폭염으로 출하량 감소…대과 적어지고 등급간 가격 차이 많이 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에 올릴 과일 값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 제철 과일인 단감, 사과, 배가 추석 성수기 동안 출하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9월 농업관측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상여건 악화로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10~23일) 사과 출하량은 전년 성수기 보다 14% 줄어든 5만5000t 수준으로 전망된다.??사과는 7~8월 폭염과 가뭄으로 일소 피해가 확산돼 생육 상황이 지난해 대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홍로(5kg기준) 평균 도매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 성수기(2만7500원)보다 높은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전망된다.배 역시 폭염 탓에 생육 상황이 악화됐다. 추석 성수기 출하량은 5만3000t 내외로 전년대비 9% 감소할 전망이다. 추석 성수기 신고배(7.5kg기준) 평균 도매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 성수기(1만8000원)보다 높은 2만 7000원~3만원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는 대과가 적고, 정형과 비율이 낮아 등급 간 가격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단감 역시 추석 성수기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13% 적은 4000t 수준으로 전망된다. 10kg상자에 전년 성수기(1만7200원)보다 높은 2만2000원으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포도와 복숭아 가격도 오른다. 복숭아 4.5kg 상자 기준 평균 도매 가격은 전년(1만9000원)보다 높은 2만5000원~2만8000원으로 전망된다. 포도(5kg) 가격도 출하량 감소로 전년(1만5400원) 보다 높은 1만7000원~1만9000원으로 예상된다.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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