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40~47도’, 충남도 발주 건설공사 전면중지

중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40도에 가까운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물을 나눠 마시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폭염으로 충남 대부분 지역이 달아올라 실외 작업자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충남도는 일시적으로나마 도내 건설공사 현장의 공사중지 등 특별안전 대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3일 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부여와 금산 각 38.8도, 천안 36.9도, 서산 36.8도, 홍성 36.2도 등으로 높아졌다.특히 실외에서 주로 작업이 이뤄지는 건설현장의 경우 근로자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40도~47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역의 폭염지속 일수가 20일을 넘기면서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현재 충남지역에 건설공사 현장은 총 8898지구며 도가 발주한 공사는 124건, 시·군이 발주한 공사는 8683건, 대형 민간공사 발주 91건 등으로 세분된다.이중 도는 자체 발주공사 114건(터널 등 특수공정을 제외한 모든 공사)의 진행을 3일부터 사흘간 전면 중지한 후 폭염특보 상황에 따라 발주부서장과 건설업체 간 협의를 거쳐 공사중지 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또 시·군 발주공사에 대해선 시장·군수 책임 하에 공사 일시중지 및 현장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주문하고 민간공사에 대해선 공사일시 중지 권고와 함께 안전관리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 협조요청 하는 등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대책을 추진한다.도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도는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건설현장에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쿨 조끼와 얼음물을 제공, 낮 시간대 휴식시간을 갖도록 해왔다”면서도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이러한 대응이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역부족이라는 판단으로 공사전면 중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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