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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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재임 일수가 자신의 정치스승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를 제치고 역대 3위에 올라섰다고 30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연속 재임 일수는 전일을 기준으로 1981일로 파악됐다. 이는 2006년 1차 내각 당시 재임기간은 포함하지 않았다. 당시 1년만에 퇴진한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총리로 복귀, 2차 내각을 출범시켰다.특히 아베 총리가 오는 가을 개최되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3선에 성공할 경우 연속 재임일수와 통산일수 모두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는 "아베 총리가 중의원 선거 3연승, 국정선거 5연승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달성하고 장기집권 해왔다"며 "총재선거에서 3선하면 2021년 9월까지 재임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경우 2019년 2월 21일에 연속 재임기간 기준 역대 2위인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연속 2248일)를 제치고, 2020년 8월24일에는 최장수 총리인 사토 에이사쿠(연속 2798일)의 기록을 깨게 된다.통산일수로는 내년 11월이면 가쓰라 다로(2886일)를 넘어선다.다만 사학스캔들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한데다 아베 총리가 강점으로 내세운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최근 들어 '재팬패싱' 논란이 확대되고 있어 역대 1,2위 기록을 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2%로 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도 31%에 그쳤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