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관' 박인비 '19번째 도전'

KB금융스타챔피언십서 첫 우승 출격, 고진영과 이정은6, 김지현 등 '안방 수성'

박인비가 KLPGA투어 네번째 메이저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18전19기'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국내 무대 첫 우승을 메이저로."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배수진'을 쳤다. 19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파72ㆍ6678야드)에서 개막하는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이 격전지다. 이 대회가 바로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네번째 메이저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8월 한화클래식, 9월 KLPGA챔피언십을 치렀고, 다음달 2일 마지막 메이저 하이트챔피언십이 남아 있다.박인비가 바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18승을 수확했고,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 우승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곁들인 '커리어 골든슬래머'다.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골프여제'에 등극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우승이 없다. 2008년 하이원컵채리티여자오픈부터 지난 8월 제주삼다수까지 10년간 1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준우승만 벌써 6차례다. 특히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가 두고두고 아쉽다. 파죽의 6연승으로 결승전에 선착했지만 5년 간 슬럼프에 빠졌던 김자영2(26)에게 의외의 3홀 차 패배를 당했다. 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도중 숙소에서 넘어져 허리를 다치면서 LPGA투어는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상황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재활을 마친 뒤 스폰서 대회에서 '국내 무관 한풀이'에 나선 셈이다. 충분한 휴식과 훈련으로 컨디션은 좋다. 2개월 넘게 국내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체력과 시차에 대한 부담도 없다. 관건은 역시 실전 샷 감각이다. 지난 8월7일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11위를 끝으로 10주째 휴업 중이라는 게 변수다. 최근 LPGA투어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몸 상태가 좋아져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근황을 소개했다.고진영(22)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끝난 LPGA투어 '아시안 스윙 1차전'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역전우승을 차지해 신바람을 내고 있다. 2003년 안시현(33)과 2005년 이지영(32), 2006년 홍진주(34), 2014년 백규정(22)에 이어 이 대회 5번째 비회원 우승의 위업을 달성해 'LPGA투어 직행 티켓'이라는 전리품을 확보했다. 이정은6(21ㆍ토니모리)와 김지현(26ㆍ한화), 오지현(21ㆍKB금융그룹) 등 '국내 빅 3'가 안방 수성에 동참했다. 이정은6는 우승과 함께 상금(9억9900만원)과 대상 포인트(565점) 1위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 '스코티시여자오픈 챔프' 이미향(24ㆍKB금융그룹)이 복병이다. LPGA투어 통산 15승을 자랑하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초청 선수로 출사표를 던졌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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