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가리봉동 측백나무제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측백나무제에는 이성 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통 제례방식에 따라 강신(향을 피워 하늘의 신에게 알리고 모사에 술을 따라 땅 아래의 신에게 알림), 축문낭독, 재배(두 번 절함), 음복(제수를 나누어 먹는 일), 소지(흰 종이를 태워 공중으로 올리는 일) 순으로 진행됐다. 제례 후에는 축하공연, 기념식, 주민 다과회 등 주민화합 한마당 축제가 펼쳐졌다. 구로구는 지난해 다세대주택으로 둘러싸여 있던 측백나무 주변을 384㎡ 규모의 측백나무 보호수 정자마당으로 조성했다. 뿌리가 뻗어나갈 공간이 부족했던 측백나무 생육 공간을 확보하고, 인근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정자, 담소마당도 마련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가리봉동 주민들은 예전부터 가을 추수기에 측백나무에 제를 올리면 근심이 줄어들고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었다”며 “전통을 이어가며 세대가 소통하는 마을축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