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김동철 만나 '인준 부결' 요청…'사법부 좌경화 막아야'

'김동철, 文 대통령과 통화는 사실…압박에 굴하지 않고 올바르게 처신하겠다 말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20일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만나 인준안 부결에 협조를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원내대표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오늘 당론으로 김 후보자 인준 표결에 반대하는 걸로 정했다"면서 "바른정당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의원들이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결판이 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김 원내대표를 찾아뵙고 적극 협조해줄 것을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사법부가 좌경화되는 것은 우리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 사회적 가치관에서 혼돈을 가져올 수 있는 대법원장은 안 되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간곡하게 드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전날 김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인준 협조를 요청한 데 대해선 "(김 원내대표가) 대통령한테 전화를 받았다는 보도가 사실이라고 했다"며 "의정활동을 하면서 압박에 굴하지 않고 올바르게 처신해나갈 것이라는 뜻으로 저한테 말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인준안 부결을 위해 "상임위별, 도당별로 또 여러가지 종교적 신념을 가진 의원들별로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며 "저희들로서는 사법부 수장이 돼선 안 될 분이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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