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보리 대북 제재에 “아주 작은 걸음에 불과”‥재무장관은 중국 압박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안 2375호에 대해 “또 다른 아주 작은 걸음에 불과하다. 대수롭지 않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들에게 안보리가 전날 북한에 대한 유류 공급을 30% 감축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과 관련, “궁극적으로 발생해야만 할 것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그게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15대0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좋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안보리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 위협을 멈추지 않을 경우 압박과 제재 수위를 한층 높여나갈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앞서 안보리 제재 결의 초안에 대북 원유 공급 전면 차단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 대한 직접 제재 등 강력한 내용 등을 망라했으나 중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상당 부문 이를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북 문제에 대해 직접 전화통화를 갖기도 했다. 한편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CNBC가 월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개최한 알파콘퍼런스 강연에서 “중국이 유엔제재들을 따르지 않으면 우리는 중국을 추가로제재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미국 및 국제 달러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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