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나주의 샛골나이’ 노진남 보유자 별세

국가무형문화재 제28호 ‘나주의 샛골나이’ 故 노진남 보유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8호 ‘나주의 샛골나이’의 노진남 보유자가 숙환으로 10일 오전 6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1세. 빈소는 전남 나주시 영산포로 30-50 나주시농협장례식장(☎ 061-334-4440)이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30분이며, 장지는 전남 나주시 다시면 청림산 선영에 마련된다. 유족은 3남 2녀(상주 최기수).지난 1980년 12월 31일 ‘나주의 샛골나이’ 전수과정을 이수한 고 노진남 보유자는 1982년 10월 30일 제7회 전승공예전 무명베 출품 입선 및 장려상을 수상했다. 1990년 10월 10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8호 ‘나주의 샛골나이’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한편 ‘나주의 샛골나이’는 전남 나주시 다시면 동당리 일원에서 직조되는 전래의 고운 무명베를 일컫는다. 샛골은 동당리 마을을 가리키는 것이고, 나이는 길쌈을 뜻한다. 1969년 7월 4일, 사라져가던 재래식 무명짜기의 전승을 위해 문화재청(당시 문화재관리국)은 ‘나주의 샛골나이’를 국가무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했고, 고 김만애 선생을 보유자로 인정한 바 있다. 고 노진남 보유자는 전남 함평군 학교면 복천리에서 7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장녀로서 동생들을 돌보며 모친 어깨너머로 길쌈을 배웠으나, 혼인 후 시집살이를 하면서 시어머니인 고 김만애 보유자로부터 본격적으로 무명짜기를 배웠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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