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리 항공업계가 조종사와 정비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조 사장은 "우리 항공업계가 조종사와 정비 인력 부족과 글로벌 항공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있다"면서도 "(이런 악재속에서도) 우리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 사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조종사들의 중국행 등 해외 이탈과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엎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중동 항공사들의 위협에 처한 항공업계 현실을 토로하면서,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해 재도약하려는 회사 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올초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조 사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조 회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타임'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인들과 대화 도중 파안대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 대통령,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황창규 KT 회장.(사진=연합뉴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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