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으로 뜬 브랜드…'강훈의 충격'에 망고식스는 지금

망고식스는 인기드라마 신사의 품격 극 중 광고(PPL)로 자사 브랜드를 널리 알렸다/사진=SBS 신사의 품격 캡처

‘커피왕’으로 불렸던 강훈 KH컴퍼니 대표가 25일 자택에서 사망하면서 망고식스는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망고식스는 SBS 인기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통해 널리 브랜드를 알렸다. 당시 주연 배우 장동건과 김하늘이 자주 만나는 장소로 애용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명소가 될 정도였다. 망고식스를 차린 강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커피왕 지위를 내려놓고 망고식스를 차린 배경에 대해 “커피점에 가보면 커피를 마시는 고객도 있지만 다른 음료를 마시는 이들도 많다. 커피 외에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게 뭘까 고민하다가 찾은 게 바로 망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망고식스는 지난해 60개 점포를 폐점해서 2015년 190억 원 매출, 2016년에는 100억 원 매출로 실적이 가파르게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망고식스의 가맹점은 약 100개 자매 브랜드 ‘쥬스식스’는 220여 개 정도다. 수년째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회사의 매출은 적자로 전환됐고 야심차게 시장에 내놓은 새로운 브랜드도 성장세가 막히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진=망고식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오후 5시 46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강 대표를 회사 직원이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금전적으로 힘들어했고 23일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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