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의 중국 및 신흥시장 맞춤형 브랜드 '어스포스(Earthforce)'의 스키드 스티어 로더<br />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두산밥캣은 중국에서 소형 건설기계 '어스포스' 생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현재 미국·프랑스·체코·인도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중국 생산으로 5개국에 10개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중국·신흥시장 맞춤형으로 개발한 밥캣의 서브브랜드 '어스포스'다. 기초 설계와 주요 부품은 밥캣 브랜드 기준에 맞춰 성능과 내구성을 유지하고 핵신 성능에 영향이 없는 부품들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조달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어스포스는 중국 쑤저우에서 생산되며 스키드 스티어 로더(SSL) 모델로 출시된다. 이는 소규모 건설현장과 농가, 축사 등에서 자재 운반 등에 쓰이는 소형 건설기계다. 두산밥캣은 이들 제품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신흥국가의 목축·도로·건설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아시아·중남미 시장에서 1억8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신흥시장 비중은 5~6% 수준이다. 건설장비 정보업체 오프하이웨이 리서치는 중국의 SSL 시장은 2021년까지 연평균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양산 초기에는 제품 설명회와 조종 교육 등을 통해 소형 건설기계에 대한 중국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주요 신흥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어스포스를 출시해 신규 수요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밥캣은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차세대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미니굴삭기(R시리즈)와 로더(M2시리즈)를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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