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12~14일 전 직원이 공무원 행태 다룬 영화 관람하며 친절 ·복지 문화 ·감성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2일 오후 4시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공무원 약 200여 명이 영화관에 모였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단체관람하기 위해서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목수 일을 하며 성실하게 살다가 심장병이 악화돼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다니엘이 복잡한 행정절차와 불통, 관료들의 영혼없는 행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만 힘든 가운데서도 서로 돕고 따뜻한 이웃 연대를 통해 인간의 존엄을 지켜간다는 내용의 영화다. 세계적 거장인 켄 로치 감독 작품으로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복지마인드 향상을 위한 영화관람에 앞서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북구는 오는 7월부터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찾동)’을 앞두고 14일까지 3일간 교대로 전 직원이 이 영화를 관람토록 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친절행정과 복지마인드 교육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오는 7월 ‘찾동’을 시작하면 복지행정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만큼 이 영화를 함께 관람하면서 우리 공직자들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신뢰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부터 강북구에 ‘다니엘’이 없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전 직원과 함께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큰 관심을 갖고 ‘복지사각지대 없는 강북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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