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2위 '또 준우승'

킹스밀챔피언십 최종일 톰슨 5타 차 대승, 김세영 5위

전인지가 킹스밀챔피언십 최종일 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윌리엄스버그(美 버지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전인지(23)가 또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ㆍ643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분전했지만 렉시 톰슨(미국)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2위(15언더파 269타)다. 지난 3월 파운더스컵과 4월 롯데챔피언십 공동 2위에 이어 올 시즌 벌써 세번째 준우승이다.3타 차 2위에서 출발해 3, 5, 7, 13번홀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선두와의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톰슨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5타 차 대승(20언더파 264타)을 완성했다. 나흘 내내 선두를 독점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지난해 2월 혼다LPGA타일랜드 이후 1년3개월 만에 통산 8승째,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2억2000만원)다. 톰슨에게는 무엇보다 지난달 ANA인스퍼레이션의 '4벌타 악몽' 이후 2개 대회 만에 곧바로 우승했다는 게 의미있다. 최종일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12번홀(파4)에서 갑자기 4벌타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전날 17번홀(파3) 그린에서 마크를 하는 과정에서 2.5cm 정도 홀에 가까운 곳으로 이동했다는 TV시청자의 제보가 출발점이다. 오소플레이 2벌타에 스코어카드 오기 2벌타를 더했다. 유소연(27)과의 연장혈투 끝에 준우승에 그친 뒤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이 사건 이후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비디오 증거의 힘을 제한하는 '렉시법'을 만들었다는 게 재미있다. 한국은 김세영(24ㆍ미래에셋) 공동 5위(9언더파 275타), 유소연이 공동 10위(7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10위, '넘버 3'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공동 19위(4언더파 280타)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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