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윤영찬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께서는 어제 황 총리와 오찬을 하면서 새 정부가 자리잡을 때 까지는 자리를 지켜달라고 요청했지만 황 총리는 ‘새 술은 새 부대엠 담는 게 좋겠다’면서 사의를 표명해 이를 받아 들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황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이임식을 갖는다. 윤 수석은 박 처장에 대해서는 “그 동안 여러 차례 논란이 된 적이 있고,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이나 방향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사표를 수리한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2011년 2월 보훈처장에 임명된 박 처장은 취임 이후 이 곡을 5·18기념식 때 제창하는 것을 반대해왔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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