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 이야기다. 최근 리차드 가이어 박사 집도로 허리 수술을 받았다. 2014년 한 차례, 2015년 두 차례를 포함해 벌써 네 번째다. 6개월 이상 재활 기간이 필요해 이번 시즌을 접었다. 2013년 8월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79승을 달성한 이후 4년째 무관이다. 일각에서 '은퇴설'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반드시 복귀해 다시 우승할 것"이라고 믿는 이들이 있다.희망을 가지는 이유가 있다. 투어에서 노장투혼을 발휘하는 스타들이 차고 넘친다는 게 출발점이다. 우즈는 오는 12월 42세가 된다. 42세 이상 골퍼가 수집한 메이저 우승컵은 22개, 줄리어스 보로스(미국)는 48세인 1968년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고령 메이저 우승이다. 우즈에게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고,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 경신이 꿈이 아니다.'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4승을 수확했다. 40세 이후 거둔 우승이 22승, 무려 65%다. 필 미켈슨(미국) 47세에 여전히 젊은 선수들을 압도하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톰 왓슨(미국)은 59세인 2009년 '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에서 환갑투혼을 발휘했다. 비록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그쳤지만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했다. 우즈는 사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는 출중한 능력을 가진 '골프천재'다. 바로 142개 대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 일관성이다. PGA투어 최다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 동안은 단 한 차례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 특히 나이를 먹어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짠물퍼팅'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동안 1540차례의 1m 퍼팅 기회에서 홀에 넣지 못한 게 딱 3차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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