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이 KDI 국제정책대학원 개교 20주년을 기념한 명사 특강에서 강연을 펼쳤다.지난 12일 ‘제4차 산업혁명과 소프트파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그는 이스라엘, 미국, 네델란드 등 세계 각국의 혁신 사례를 들어 모든 전환 국면(turning point)에는 반드시 혁신이 있었음을 지적했다.윤 원장은 이제 정보통신기술(ICT)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접목해 분야를 선도하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스타트업에 제한이 되는 국가 간 장벽을 없애, 기술과 자본, 특허 등을 융합시켜 다국적 창업을 가능하게 하는 창업자유화협정(Free Startup Agreement, FSA)을 주창했다.또한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그리고 모바일(Mobile)을 합친 ICBM을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이 ICBM이 기존의 모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비타민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했다.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우리가 인터넷 강국임을 상기시키며 “한국은 세계 최고의 토양을 가지고 있으므로 좋은 씨앗을 키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모험을 주저하는 우리 사회 풍토를 지적하며, 한 사람의 작은 아이디어가 혁신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도를 거듭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한편, 이날 강연에 참석한 슬로바키아 출신 POLIVKA Ervin은 “친근한 기업들의 사례가 많이 나와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중앙 공무원은 “세종시의 고등교육 인프라가 부족하여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은데, KDI 스쿨이 20주년을 맞아 좋은 기회를 제공해줘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KDI대학원의 명사특강 시리즈는 개교 20주년을 맞이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공공부문 교육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우리나라의 혁신과 도약’을 주제로 11월까지 진행된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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