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정준영 기자]부산ㆍ울산ㆍ경남(PK)을 방문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1일 지역 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창원을 먼저 찾은 문 후보는 조선산업 위기로 어려움에 부닥친 이 지역에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항공우주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창원공단 제조업의 ICT 융복합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선산업 위기 극복책으로 ▲공공선박 발주 확대와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을 통해 금융지원 강화 ▲친환경 선박ㆍ스마트 선박ㆍ해양플랜트 기술 지원 통한 구조고도화를 제시했다. 이 외에도 지역 식수원인 낙동강 수질과 관련해 낙동강 수문 상시 개방을 통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는 한편 수돗물 수질 관련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을 찾은 문 후보는 부산지역 개발 공약도 발표했다. 문 후보는 부산을 '동북아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김해공항 확장 결정을 검토한 뒤 김해공항을 관문공항 기능으로 확장해 글로벌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고리ㆍ신고리 원전단지는 원전 사고 우려가 높은 만큼 주변 원전의 안전성 확보, 점진적인 원전 폐로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전환정책을 통한 에너지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고리원전 5ㆍ6호기 건설 백지화, 노후원전 수명연장 금지, 원전 안전 기준 강화 등을 약속했다. 울산에서는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와 석유화학단지의 안정성 확보와 함께 3D프린팅 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석유화학공단의 노후 시설과 지하 배관에 대한 긴급 안전 진단 및 개보수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울산 테크노산단에 '국립 3D프린팅 연구원'을 설립도 약속했다. 이외에도 문 후보는 태화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도 공약에 담았다. 이번 대선에서 PK 강자로 부상했던 문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호각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발표된 한국일보의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PK에서 문 후보는 37.2%, 안 후보는 34.3%로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지역은 문 후보(경남 거제)와 안 후보(부산) 외에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경남 창녕) 후보의 출신지여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남(창원)=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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