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의장이 1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미시간대 포드스쿨의 수전 콜린스 학장과 공개 토론을 갖고 있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의 잠재적 경제 성장률이 2%에 약간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점진적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은 유지했다. 10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미시간대 포드스쿨의 수전 콜린스 학장과 공개 토론을 갖고, "미국의 노동인력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추세지만, 노동생산성이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2%에 못 미친다고 전망한 셈이다. 다만 옐런 의장은 "노동 생산성이 매우 실망스럽지만 앞으로 더 오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긴축속도는 점차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준은 올해 말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적완화를 통해 매입한 국채 등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줄이기 시작하는 방식으로 긴축을 단행하는 것이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밝힌 '점진적 금리 인상'은 유지하겠다는 뜻도 다시 밝혔다. 그는 "금리 인상을 너무 오랜 시간동안 기다리는 것도 원치 않는 부분"이라며 "연준 정책 제도는 중립에 가깝고, 점진적 금리 인상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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