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의 블랙박스 제품 '아이나비 퀀텀'.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블랙박스 업계의 화질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풀HD를 넘어 '쿼드에이치디(QHD·2560*1440)', '리얼 2K(2048*1152)' 등의 화질을 잇따라 내놓으며 보다 사실적인 영상을 구현해 내고 있다.2일 블랙박스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 파인디지털 등은 프리미엄 제품에 고화질 카메라를 적용하며 '화질 경쟁'을 하고 있다.신호탄은 지난해 팅크웨어가 내놓은 '아이나비 퀀텀'이었다. 이 제품은 세계최초로 HD영상보다 화질이 네배 선명한 쿼드에이치디 화질의 전후방 카메라를 적용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제품은 초도 물량 6000대를 완판하며 출시된 지 26일만에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량부족으로 아이나비 퀀텀을 예약 판매로만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퀀텀을 통해 고화질 블랙박스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확인했다.
파인디지털은 최근 '리얼2K(REAL 2K)' 해상도를 지원하는 2채널 블랙박스 '옥타곤(Octagon)'을 출시했다.안개, 눈보라, 장대비 등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번호판, 신호등, 차선 등을 보다 선명하게 담아내 사고 발생 시 정확한 사고 분석을 도와준다. 리얼 2K(2048*1152) 해상도 30프레임으로 끊기지 않는 영상 저장을 한다. 옥타곤은 파인뷰가 독자 개발한 야간 영상 특화 기술인 '프리미엄 나이트 비전'도 적용했다. 어두운 골목길이나 지방국도, 마주오는 차량의 강한 헤드라이트 불빛 등 조도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를 조정해 녹화 안정성을 높혀준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블랙박스의 선명한 화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업계의 화질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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