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번주에는 투자자들을 숨죽이게 할 만한 여러 글로벌 이벤트들이 예고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서부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 브렉시트 발동, 네덜란드 총선 등은 금융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이 산적해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이벤트는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다. 10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 이후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을 굳히는 분위기다. 당초 6월 인상이 중론이었던 분위기에서 급격하게 3월 인상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만큼 향후 긴축 방향에 대한 재닛 옐런 Fed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대립 관계가 부각됐던 미국과 독일 정상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4일 백악관에서 얼굴을 맞댄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이 부딪혀온 무역수지와 환율, 난민 문제 등에서 첨예한 발언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위한 테리사 메이 총리의 14일 리스본 50조 발동, 15일 네덜란드 총선에서 극우파 선전 여부 등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글로벌 정치·경제 변화에 대해 어떤 진단과 대책들을 내놓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올해 들어 계속된 주식 및 상품시장 호조에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던 전문가들은 자산 가격이 흔들린다면 이번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3거래일 만에 9%나 급락한 국제유가가 시장 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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