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빛의 일기/사진=SBS 제공
[아시아경제 이은혜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 송승헌이 이영애와 오윤아에게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다.최근 방송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에서 이겸(송승헌 분)은 사임당(이영애 분)과 휘음당(오윤아 분)에게 정반대의 모습으로 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겸은 어릴 적 사임당과 연인이 되었지만 이유도 모른 채 헤어졌고, 이후 늘 그를 생각했다. 이는 어린 이겸(양세종 분)의 “눈 덮인 설악산도 그리고, 남도에 활짝 핀 동백꽃도 그리고, 어답산 기슭 쏟아지는 별들도 그리면서 그렇게 살자, 우리”라는 대사에서도 잘 드러난다.6회 방송분에서 이겸은 오랜만에 만난 사임당을 향해 “20년간 단 한 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었소. 어찌 잊을 수가 있단 말이오?”, “20년의 시간도 당신을 지워내지는 못했소. 당신은 그대로 여기, 여기 있단 말이오!”라며 서운함이 담긴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특히 12회에서 이겸은 운평사참극과 중종이 내린 시를 둘러싼 비밀, 사임당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원수(윤다훈 분)와 결혼한 사실을 모두 알고 난 뒤 “그 세월을 혼자서 어찌 살아왔소. 당신의 희생으로 내가 살아왔소. 이제 당신을 위해 살 차례요”, “조선에서 제일 힘 센 사내가 될 것이오! 당신을 위해서! 아무 걱정 없이 당신이 그림만 그릴 수 있도록”라며 애닳은 심정을 전했다. 그러다 마지막에 이르러 어두운 밤길을 걷는 그를 향해 불을 밝힌 이겸은 “난 언제나 당신 보이는 곳에 서 있을 거요. 설사 우리 가는 길이, 영원히 만나지지 않는 평행선이라고 해도, 난 그렇게 평생을 나란히 가겠단 말이오”라며 사임당을 향한 일편단심을 표현했다.반면 휘음당 최씨(오윤아 분)를 향한 태도는 완전히 달랐다. 그동안 중부학당 운영 건과 민치형(최철호 분)에 관한 이야기로 간간히 그와 신경전을 벌였으나,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게 된 후에는 긴말을 하지 않는다. 싸늘한 눈빛, 그리고 “천박한 것”이라는 단 한마디로 휘음당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한 것. 드라마 관계자는 “이겸의 경우 사임당에 대한 마음은 어떠한 말로도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애절함이 담겨있는 반면, 휘음당 최씨에 대산 생각은 단 한마디 ‘천박한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라며 “사건의 전모를 모두 알게 된 이겸이 사임당을 어떻게 챙길지, 민치형과 휘음당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압박하게 될지 방송을 통해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사임당, 빛의 일기’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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