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약세…시총 상위종목 부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7일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매도세로 힘을 못 내고 있다.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0포인트(0.03%) 내린 2080.7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0.98포인트(0.16%) 하락한 603.07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 127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215억원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개인만 110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을 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억원, 15억원 순매도 중이다.미 연준의 3월 금리인상 확률 급등과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 우려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에 국내 증시가 기를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있는 것.외국인이 주식시장을 빠져나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의 흐름이 부진하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0원(0.20%) 하락한 200만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1.62%), 현대차(-0.69%), 한국전력(-1.06%), NAVER(-0.25%), 현대모비스(-0.83%) 등 코스피 시총 10위 내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만 0.42% 오르며 선방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서도 시총 1위인 셀트리온(-0.1%)을 비롯해 카카오(-0.72%), CJ E&M(-2.43%), 메디톡스(-0.97%), SK머티리얼즈(-2.02%), 바이로메드(-0.21%), GS홈쇼핑(-0.75%), 컴투스(2.41%) 등 시총 10위 내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 중이다. 상승 종목은 로엔(0.12%)과 코미팜(0.47%) 뿐이다.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전체 수출액 중 중국 비중이 지난해 기준 25% 수준으로 상당히 높아 중국발 리스크에 대한 한국의 노출도(exposure)가 높은 상황"이라며 "조기대선과 사드배치 확정 시기가 맞물릴 가능성 높은 2분가 증시 변곡점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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