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채용 늘린다…반도체·DP·SW 인력 수요 확대

평택 반도체 신규 공장, 올해 준반부터 가동OLED 등 판매 호조에 따라 인력 수요 증가일부 삼성 계열사는 채용 규모 축소할 듯15일부터 원서접수…내달 16일 GSAT 시험

삼성그룹 주요 금융계열사들이 태평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롭게 모인 서초사옥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올해 채용을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미래전략실 해체에 따라 올해 채용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서 벗어난 것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7일 "정확한 채용 규모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채용 규모는 예년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호황기를 맞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DP) 분야와 이재용 부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소프트웨어(SW) 분야 인력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현재 경기도 평택에 단일 반도체 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조성 중이다. 총 15조 원이 투입돼 3개 공장을 건설할 예정으로, 올해 중반부터 일부 가동에 들어간다.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중소형 OLED와 대형 LCD 판매 호조로 인력 수요가 많은 편이다. 삼성그룹은 2012년 이후 정확한 채용 규모를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상반기에 4000명, 하반기에 1만명 가량을 채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삼성전자가 올해 채용 규모를 확대한 것은 구속 수감된 이재용 부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신입사원 채용을 비롯해 각 계열사가 흔들림없이 경영 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과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수뇌부가 검찰과 특검 수사를 받으면서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 신년 투자 계획,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했다. 삼성그룹 가운데 최근 업황이 어려운 일부 삼성 계열사들은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소폭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그룹은 오늘 15일 마지막 그룹 공채 원서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약 1주일간 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 전형을 거쳐 내달 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은 7일 서울 연세대를 시작으로 채용설명회도 개최한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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