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월말 외환보유액 발표 유로·파운드화 환산액 소폭 감소
자료:한국은행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739억달러를 기록했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유로·파운드화 등의 환산액이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7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73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3740억4000만달러) 대비 1억3000만달러 감소했다.이는 미국 달러화 대비 일부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산액이 소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월 한 달간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각각 1.1%, 0.5% 하락했다. 반면 각각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화 지수는 99.5에서 101.1로 1.6% 상승했다. 박성진 한은 국제총괄팀 과장은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달과 전반적으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미 달러가 강세였고 다른 나라 통화가 약세다보니 환산액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와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은 3385억달러로 1월말보다 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금융기관 예치금은 259억6000만달러로 3.2%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9억2000만달러,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7억4000만달러로 전달과 동일했다. 금 보유액의 경우 47억9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전월과 변동 없이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세계 1위인 중국은 2조9982억달러로 123억달러 줄었다. 2위 일본은 1조2316억달러로 147억달러 늘었고, 3위 스위스는 140억달러 늘어난 6933억달러로 집계됐다. 4위 사우디아라비아는 5239억달러로 125억달러 감소한 반면, 5위 대만은 4366억달러로 24억달러 증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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