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실질 가계소득 감소와 함께 빚까지 국민들을 억누르고 있다. 내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회의에 참석해 "수출이 늘고 일부 제조업에서 호조를 보인다고 하지만 체감 경기는 여전히 안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계청 집계가 이뤄진 후 처음으로 가계 소비지출이 감소했다고 한다. 너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가계 부채가 1300조를 넘어 국민 한 사람당 2613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게다가 이자가 더 높은 저축 은행을 통한 부채가 42%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자유한국당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대책, 자영업대책을 정부와 힘을 합쳐 추진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면서 "국민들의 당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가계 부채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인 비대위원장은 "북한은 핵미사일 위협 멈추지 않고, 최근 김정남 피살사건을 저질렀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를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다. 사드 배치를 통한 중국 경제 압박도 현실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부 정치권에서 당리당략과 정파적 이익을 포기하지 못하고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있는 것을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내수경제를 굳건하게 하고 안보에 중점을 둬서 국민이 안보 걱정 안 하고 생업에 매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한편 이날 회의에 당에서는 인 비대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정부 측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 한민구 국방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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