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클래식 스타들 온다…금호아트홀 '클래식 나우'

2일 첼리스트 안드레이 이오니처 첫 무대

안드레이 이오니처. 사진제공=금호아트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클래식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예 연주자 여덟 명이 3월부터 11월까지 금호아트홀의 기획 시리즈 공연인 '클래식 나우!' 무대에 차례로 오른다.첫 주자는 3월2일 첫 내한 독주회를 여는 첼리스트 안드레이 이오니처다. 그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콩쿠르에서 2015년 20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유명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와의 협연으로 영국에서 데뷔했으며 게르기예프와 함께 런던, 뮌헨, 바덴바덴, 상트페테르부르크 투어를 성공리에 마쳤다. 정교하고 우아한 연주로 잘 알려진 그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따뜻하고 깊은 감성이 돋보이는 프랑쾨르의 '첼로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E장조'와 첼로 특유의 남성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 d단조' 등을 들려준다.

벡조드 압드라이모프. 사진제공=금호아트홀

이어 폭발적인 타건(건반을 두드림) 실력을 갖춘 피아니스트 벡조드 압드라이모프가 3월23일 리사이틀을 연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그는 2009년 런던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그는 데뷔 무대인 로열필하모닉과의 협연에서 강렬한 연주를 선보이며 클래식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LA필하모닉 보스턴필하모닉 등 명문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선 슈베르트 '악흥의 순간', 베토벤의 '열정',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6번'을 연주한다. 금호아트홀 측은 빠른 템포와 불협화음으로 불안함과 긴장감을 자아내는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통해 그만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4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6일), 첼리스트 이슈트반 바르더이(13일), 피아니스트 파벨 콜레스니코프(27일)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6월에는 첼리스트 나레크 하크나자리안(8일), 11월엔 바이올리니스트 마이클 바렌보임(9일), 바이올리니스트 벤저민 베일만&피아니스트 선우예권(23일)의 공연이 이어진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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