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 다문화지원과 신설, 지역 실정 맞는 실태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 호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급증하는 다문화 행정수요를 반영한 정책들이 성과로 인정받아 제4회 다문화정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외국인주민 밀집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영등포구는 다문화가족이 사회적·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을 해소,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수요 맞춤형 시책을 추진해왔다. 지난 한해 ▲교육 ▲복지 ▲인식개선 ▲지역사회 참여 지원 등 분야별 사업을 통해 아낌없이 기울여온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이 중 주목할 만한 성과는 체계적인 행정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다문화지원과를 신설, 지역 실정에 맞는 ‘다문화 실태조사’를 실시해 정책에 반영한 것이다.예를 들어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다문화가족 희망1순위인 한국어·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외국인 밀집지역은 물론이고 동 주민센터 등에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아울러 ▲다문화통역사 채용 ▲서포터즈 운영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외국인 자율방범대 운영 ▲세계문화체험 일일교실 등 지역사회 참여 지원 등 뚜렷한 성과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문화정책대상 수상
교육 분야에서는 다문화 학생들의 교육환경 적응을 최우선으로 ▲올리(All-利)합창단 운영 ▲드림투게더 프로젝트 ▲한국어교실 운영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지원 등 교육혁신사업을 추진했다.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서남권글로벌센터 운영을 비롯 올해 대림동 지역에 다드림문화복합센터를 설치하고 있어 한층 더 다양한 문화체험과 교육프로그램 제공에 노력을 기울였다.이밖에도 외국인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분야별로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동시에 수혜의 대상을 넘어 현 다문화사회에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화합하며 지역공동체의 발전주체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보건, 생활안정 등 전 부서에서 종합적인 행정 서비스를 추진해 다문화 행복구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이번 다문화정책 대상은 다문화 국가정책을 선도, 우리나라 정책발전에 기여한 기관 및 단체를 시상하는 것으로 행정자치부와 여성가족부 등에서 후원 및 주최했다. 영등포구는 지난 2015년 행정자치부 장관상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수상이다.대상 수상금은 500만원으로 전액 영등포구장학재단에 맡겨 다문화 청소년과 일반청소년이 함께 어울리며 건강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쓰일 것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다문화 가족과 내국인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양성의 가치가 지역 사회의 원동력이 돼 행복한 글로벌 도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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