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 올해엔 상승흐름 보일 것'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에도 주가가 부진했던 정유주(株)가 올해엔 유가 안정으로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9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정유업종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에도 정제마진 하락으로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다. 이 기간 정유업종 대표주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주가는 각각 12.7%, 6.7% 오르는 데 그쳤다.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 하락은 유가급등과 중국 Teapot 가동률 상승에 기인하는데 상대적으로는 Teapot 가동률 상승보다 유가 급등 영향이 훨씬 컸을 것"이라며 "실제 중국 Teapot 가동률은 유가 상승 부담 및 수출 쿼터 규제로 인해 지난해 말 60%를 정점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최근 10년간 지난해처럼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해는 리만브라더스 사태 이후 중국 성장 기대가 점증했던 2009년(연간 상승률 114.1%)이다. 유가 급등으로 정제마진은 급락했으나 수요기대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67.9% 상승했다. 2010년 정제마진은 유가 안정세(연간 상승률 +13.8%)에 힘입어 개선됐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65.1% 급등했다.이에 손 연구원은 "지난해를 돌이켜 봤을 때 유가 급등으로 정제마진은 하락했고 공급 기대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2.7% 오르는 데 그쳤다"며 "하지만 올해 유가 안정세(OPEC 감산과 미국 증산)로 인해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손 연구원은 "올해 정유업종 주가는 정제마진 턴어라운드 기대에 힘입어 지난해 못 갔던 주가까지 반영해 크게 오를 것"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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