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우즈 복귀전서 '4언더파 휘파람'

파머스오픈 첫날 공동 8위 초반 스퍼트, 로즈 7언더파 선두, 우즈는 공동 13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민휘(25ㆍ사진)가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다.그것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전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1라운드에서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4타를 줄여 당당하게 공동 8위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7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10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7번홀의 3연속버디에 이어 9번홀(파4) 버디, 10번홀에서는 이글까지 잡아내는 등 중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16번홀(파4) 더블보기가 '옥에 티'다. 다행히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평균 1.58개의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지난해 부진으로 시드를 날렸다가 웹닷컴(2부)투어에서 선전해 극적으로 다시 시드를 확보한 시점이다. 올해는 5개 대회에서 모두 본선에 진출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한국은 안병훈(26ㆍCJ대한통운)과 강성훈(30) 1언더파 공동 47위, 최경주(47ㆍSK텔레콤) 이븐파 공동 77위, 노승열(26ㆍ나이키)이 6오버파 공동 141위에 있다. '윈덤챔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는 기권했다. 우즈는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4오버파의 난조로 우승은커녕 '컷 오프'를 걱정하는 처지다. 티 샷이 흔들리면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라는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26일 테일러메이드와의 스폰서계약을 발표하면서 뉴 M2드라이버를 들고 나왔지만 아직은 효과가 없는 모양새다.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고, 러프가 젖어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넘버 1' 경쟁' 역시 시들한 모양새다. 존슨은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꾸며 가까스로 이븐파로 균형을 맞춰 공동 77위에 포진했고, 데이는 버디 5개와 보기 6개로 오히려 1타를 까먹어 공동 96위로 밀렸다. 샷 감각을 조율하면서 2라운드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북코스에서 이어진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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