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길기자
남극 수로조사 구역(자료:해양수산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0일부터 남극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한 수로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그동안 남극 해역의 유빙, 수심 등을 안내해주는 해도(海圖)가 없어 우리 선박들이 안전하게 항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해수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 수로 조사를 완료한 후 국제 해도를 간행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조사에는 우리나라 유일 쇄빙연구선인 극지연구소의 아라온 호가 투입된다.또 드론 등 최신 무인조사장비와 3차원 스캐너, 수중음향측심기 등 정밀측량장비를 활용해 육해상에 대한 입체적인 조사를 수행하게 된다.해양조사원은 이번 조사에 맞춰 해양조사원 누리집에 남극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남극해역의 국제해도 간행현황과 국가별 남극기지 위치, 남극의 해저지명, 장보고기지 주변의 해저지형 정보를 제공하며, 앞으로 남극 수로조사를 통해 새롭게 파악되는 정보를 지속 추가하여 보완할 계획이다. 진준호 해양조사원 수로측량과장은 "남극의 극한 환경을 고려할때 해도 제작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위해 2020년까지 우리의 이름을 건 국제해도 간행을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