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기하영 기자]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삼성을 압박해 돈을 받아낸 의혹을 인정했다. 장씨 변호인은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삼성에 대한) 직권남용 강요 혐의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씨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과 공모해 삼성으로 하여금 최씨가 실소유하고 자신이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 명목으로 16억2800만원을 지원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장씨는 영재센터의 자금 3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장씨 변호인은 이 혐의도 인정했다. 다만, 국가보조금 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는 부인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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