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산후조리비 지원금(유보금) 수령을 위해 동주민센터를 찾은 주부와 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한민국에 박근혜, 새누리당, 최순실, 재벌 같은 도둑이 너무 많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26일 성남시가 시행하고 있는 '청년배당, 산후조리지원' 등 3대 무상복지에 대한 유보금 지급현장을 둘러본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성남시는 정부와의 소송 등으로 인해 이들 3대 무상복지사업 지원금을 절반만 지급한 상태다. 이번에 지급하는 유보금은 나머지 절반이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조세, 예산절감만으로도 기본소득 가능. 청년배당으로 성남이 보여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성남시 청년배당은 부분적 기본소득이다. 만 24세가 되면 직업, 소득, 성별 등에 상관없이 모든 성남 청년들에게 연간 100만원씩 지급된다"며 "지역화폐로 지급되다보니 지역경제에 환원돼 자영업자들이 환호한다"고 적었다. 또 "부정부패 안하고, 공정하게 세금징수하고, 예산관리 철저히 하면 기본소득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성남시가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특히 "정부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박근혜, 새누리당, 최순실, 재벌 같은 도둑이 너무 많아 문제"라며 "400조 정부예산 10%만 아껴도 40조원, 500억 이상 버는 재벌 440곳과 연 10억 이상 초고소득자 6000명만 증세해도 18조원"이라며 공정조세를 통한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기본소득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눈앞의 미래다. 실천 가능한 복지 혁명이고 철학과 의지, 능력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우리 사회가 기본소득을 더 활발히 논의하고 추진하길 기대한다"며 기본소득 논의의 확대를 전망했다. 한편 성남시는 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지원 등 3대 무상복지 사업에 대한 정부와의 소송으로 당초 약속한 절반의 지원금을 지급해오다 법적 판결이 올해를 넘어설 것으로 보임에 따라 26일부터 나머지 유보금을 일괄 지급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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