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채팅하면서 쇼핑'…롯데, IBM과 'AI 쇼핑 도우미' 개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롯데가 글로벌 IT(정보통신)기업 IBM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진보된 쇼핑 도우미 서비스 등을 개발한다. <본지 12월8일자 16면 기사 참조> 롯데그룹은 21일 한국IBM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Cognitive Computing) 기술 '왓슨(Watson)'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롯데가 왓슨의 고객 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 앞으로 개발할 서비스는 크게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와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두 가지다.'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는 '챗봇'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특히 백화점 등 유통 관련 계열사에서 응용된다.이 서비스가 실제 유통현장에서 시행되면 고객들은 챗봇과 대화하며 상품을 추천받고 온라인 픽업 서비스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챗봇에게 "12살 딸의 생일이 다음 주인데, 딸이 요즘 독서와 패션에 관심이 많다. 어떤 선물을 하는 것이 좋을까?"라고 물으면 챗봇은 기존 고객정보뿐 아니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뉴스를 바탕으로 트렌드(유행)를 분석, 가장 알맞은 선물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챗봇은 해당 제품을 살 수 있는 가까운 매장, 교통편, 다른 구매 채널, 배송 등에 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온라인에서만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는 매장 안내 등을 맡을 수 있다.'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은 제과 등 식품 계열사의 신제품 개발과 전략수립 등에 활용된다.왓슨이 다양한 외부 시장 데이터와 내부 시스템 매출·제품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신사업 개발과 신상품 출시 등 의사결정을 앞두고 참고하는 것이다.이런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의 시스템 구축은 롯데정보통신, 데이터 분석은 롯데멤버스가 각각 맡는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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