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초 FLNG가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서 180Km 떨어진 카노윗 해상 가스전에서 첫 LNG 생산에 성공했다. <br />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로부터 수주해 세계 최초로 FLNG 건조에 성공했다. FLNG는 육상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그대로 선박위에 옮겨놔 '바다위 LNG생산기지'로 불린다. 대우조선해양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설계·생산·연구소 등 주요업무의 협업과 노하우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총동원했다.FLNG가 건조되기 전에는 해상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처리시설로 운송, 정제·액화를 진행했다. LNG 육상기지 부지 확보해야 하는데다 높은 건설비용, 인근 지역의 안전성 등의 문제로 많은 제약이 따랐다. 또 육상에서 멀리 떨어진 심해 유정은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의 한계에 부딪혀 유정개발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번 첫 LNG 생산은 FLNG에 설치된 설비를 통해 해상에서 천연가스 채굴·정제·액화 및 저장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완료한 것이다. 이 FLNG는 길이 365m, 폭 60m, 축구장 면적 3.6배 규모로 수심 70m~200m까지 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돼있다. 연간 최대 120만t에 달하는 LNG를 생산할 예정이다.김장진 해양사업본부장(전무)는 "이번 세계 최초 FLNG의 성공적인 LNG생산으로 기존의 천연가스 생산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로 대우조선해양이 관련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150척의 LNG운반선 수주실적과 100척 이상의 건조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