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해보면 월현마을(이장 정문귀) 주민들이 안병호 함평군수에게 이웃돕기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br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노랗게 익은 은행 열매가 불우이웃을 돕는 사랑의 열매로 탈바꿈해 화제다. 지난 9일 함평군 해보면 월현마을(이장 정문귀) 주민들이 안병호 함평군수에게 이웃돕기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주민들이 은행 열매를 수확해 판매한 수익금이다. 이 마을엔 100살된 나무를 비롯해 약 150주가량의 은행나무가 있다. 매년 수많은 열매가 떨어지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올해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되면서, 주민들은 공동 소득사업으로 은행을 소득화해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문귀 마을이장, 정금원 노인회장, 박향님 부녀회장과 마을 주민들은 300여㎏을 수확해 축제장 내 군민참여장터에서 팔아 수익금을 마련했다. 정금원 노인회장은 “군에서 좋은 사업을 지원해 줘 주민들이 한층 건강해진 것 같다”면서 “감사의 뜻으로 은행열매로 성금을 마련했으니 이웃들에게 잘 쓰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안병호 군수는 “마을 주민들도 어려우실텐데 이렇게 선뜻 온정을 나눠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의 뜻을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