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황교안 테마주’로 꼽히는 인터엠이 상한가를 기록했다.8일 인터엠은 전날보다 955원(29.89%) 오른 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엠이 4000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00년 6월 이후 16년 6개월만이다.인터엠은 조순구 대표가 황교안 국무총리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증시에서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됐다. 조 대표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황 총리는 같은 대학 법학과를 나왔다. 조 대표와 황 총리가 같은 대학 출신이란 것을 빼면 다른 연관성은 알려진 게 전혀 없다.지난달 29일에도 인터엠은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박 대통령의 대국민 3차 담화를 앞두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박 대통령이 퇴진 의사를 밝히고 황 총리가 대통령대행을 바로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증권가 정보지(지라시)가 돌았다. 직전일 2840원이던 인터엠 주가는 이날 오후 한때 3300원까지 올랐으나, 박 대통령의 담화가 끝나고 정보지의 내용이 허위로 밝혀지자 바로 급락세를 보였다. 결국 당시 인터엠은 전날보다 14.46% 하락한 2515원에 거래를 마쳤다.또 다른 ‘황교안 테마주’로 꼽히는 국일신동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8일 국일신동은 전날보다 610원(13.47%) 오른 5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5일 이후 약 한달 만에 5000원대에 재진입했다. 장중 한때 53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국일신동은 김경룡 대표가 성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역시 대표가 성대 출신이란 외에는 다른 연관성은 알려진 게 없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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