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7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에 대해 '평소 병원을 자주 방문하며, 같은 말을 반복하는 증세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 이사는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이 최씨의 약물중독 의혹을 제기하자 고 전 이사는 "명확하게 말씀은 못하지만 병원을 자주 다닌다는 걸로 알고 있다"며 "약물중독보다는 같은 말을 또 하고 같은 말을 또 하는 걸 경험한 적 있다"고 증언했다. 또한 최씨가 대통령에 대한 호칭을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고 전 이사는 "저희한테 얘기할 때는 '대통령님'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고 전 이사는 최씨와 남녀사이였냐는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절대 그런 관계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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